2012/09/30

사진에 관해서

by steven meisel
 "oil and water "
 
 
 
 
 
 
 
 Amica October 2011 by Jean-Francois Lepage
 
 
 
 
 
 
Jean-Francois Lepage
 
 
 
 
 
 
 
 
Ashkan Honarvar ‘Vanitas’ Collages
 
 
 
+ 사진의 출처등이 틀리다면 말씀해주세요.
 
 
 
 
 
 
 항상 생각하는게 있습니다. 특히 사진이나 그림등을 웹 사이트에서 검색할 때. 그때마다 세삼스럽게 '이 세상에는 참 많은 생각들이 있구나' 하고 느끼게됩니다. 전혀 접점이 없는 생각들과 창작물들을 보고 있으면요. 무언가를 표현하고 싶은것은 같은데, 표현하는 방식은 저마다 다릅니다. 그 다름은 너무나도 커서 가끔 무서울정도에요. 이 많은 창작들이 사람들의 눈에 띄여보지도 못한 채 잊혀진다는 것이 정말로 슬픕니다. 오지랖일지는 몰라도, 창작물들을 좋아해줄 어떤 사람들에게 보여주고싶어요. 많은 사람들에게 까지는 아니라도 좋아해주는 소수의 사람들에게 전해주는 행위를 하고싶어요. 
 
 
 수 많은 분야의 창작물. 분명 다르지만 같습니다. 많은 것을 보다보면 그렇게 느껴져올 때가 있습니다. 그 창작물과, 창작물을 만든 창작가들이 한 곳에 모여서 소통할 수 있는 곳이 필요해요. 검색으로 찾기 쉬운, 더 다양한 사람이 모일 수 있는 그런 사이트가 필요하다고 느낍니다. 내가 만약 사진을 한다면, 내 사진에 영감을 줄 수 있는 것은 사진 뿐만이 아니잖아요?. 영상,노래,영화,소설,그림,디자인,건축. 다양한 방면에서 얻을 수 있어요. 그 영감의 대화를 할 수 있는 곳이 절실하다고 느껴요. 저만 그런가요?. 그렇게 된다면 더 많은 발전, 자신을 찾을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해요.
 
 
 
 
 
 

 

2012/09/28

The Human Body Revealed

 
 
 
'The Flayed Angel'
Jacques Fabien Gautier d'Agoty
1746


 
'Two Views of the Head,'
Jacques Fabien Gautier d'Agoty
1746
 
 
 다들 이 사람의 작품을 알고있나요? 본 적이 있나요? 인체의 해부도를 예술적으로 표현했어요. 원작을 직접 보지 못해서 제대로 된 질감과 색을 느껴볼 수는 없지만 이정도면 훌륭합니다. 인체가 부드럽고 따듯하고 무엇보다도 아름답습니다.  붉은색과 연갈색이 어우러져서 달콤해보이기까지 해요. 처음 이 그림을 보고 생각했습니다. '젠장! 아름답게 그리려고 난리치면서 그리는 그림보다, 있는 그대로의 몸을 재표현한 것이 훨씬 아릅답다니!'
 
 
 사실 이 그림들을 가져온데에서는 이유가 있어요. 언젠간 할 예정 리스트에 추가로 적힐 녀석에요. 무엇을 하냐고요? 저 그림을 모티브로 해서 옷을 디자인할거에요. 밑에 그림은 내가 그렸고, 초기단계 디자인입니다. 생각나는대로 그렸어요. 아마 나중에 제대로 그리게 된다면 더 신경을 쓰겠지요!. 컬렉션처럼 한가지 모티브로 여러가지 디자인을 그릴거에요.
 
 
 
 
 나중에 그림으로 더 그리게 된다면 여러가지 분위기에 맞춰서 머리도 그리고, 메이크업도 신경써보고, 어울릴만한 악세사리도 전부 그려보고싶어요. 이 그림을 그리면서 생각한건데, 내가 그림을 그려서 다행이라고 느꼈어요. 만약에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는데 "그릴 수가 없어! 생각아 가지마! 잊어버릴 것 같아!" 이런 상황이 된다면 정말로 슬플 것 같아요.

 
 
 
 
 


Zebra ribbon

Zebra ribbon
 
 
 처음으로 올리는 저의 핸드메이드! 제가 직접 만들어요. 인터넷 쇼핑몰에서 천을 사다가  버스 안에서 만들기도 하고, 틈날 때마다 만들어봤는데 사실 잘 만들지 못했어요.(사실 꽤 예전에 만들엇었어요) 속을 보면 엉망입니다 :-(. 실이 잔뜩 엉켜있어요. 그래도 겉은 꽤 멀쩡하고, 튼튼하게 만들어졌으니 만족.
 
+ (저 사진에 있는 binder clip은 다음 만들기의 재료. 그런데 접시 예쁘지 않아요? 저는 보자마자 색감의 조합이 아기자기해서 귀여웠어요.)
 
 리본은 머리띠로 만들 생각이에요. 하지만 원하는 머리띠가 없어서 실망. 저 리본은 사실 무척 커요! 제 머리만큼!  그 커다란 리본을 지탱할 수있는 커다란 머리띠가 필요해요. 하지만 머리띠를 파는 곳에 가면 아기 머리카락만큼 얇은 머리띠밖에 팔지 않아요. 굵은게 있다면 분홍색 프릴이 잔뜩 달린 어린이용 작은 머리띠 아니면 마음에 들지 않는 컬러뿐이네요! 그래서 생각해봤는데, '인터넷에서 사는 것은 어떨까' 하지만 배송비가 더 나올 것 같은 예감에 그만 두었어요. 앞으로 머리띠를 파는 곳을 더 자세히 보고 다닐 수 밖에는 없네요.
 
 
 
 
 
 
 
 
 
googling/zebra fashion
 
 
 
 
 
 

 
 
 
 
 구글링으로 찾은 내 마음에 드는 이미지들. zebra 무늬의 분위기 있는 사진들이 좋습니다. (제가 만든 리본과 느낌은 다릅니다만) 특히 맨 첫 번째에 있는 사진의 옷은 제가 완전! 정말로! 마음에 드는 옷이에요. 어디 비슷한 디자인의 옷이라도 없으려나요? 가지고 싶어요. 자, 두 번째 사진. 전체적으로 회색입니다만, 입술에 포인트를 줘서 좋아요. 다홍색 입술이 과일 같아 보여요. 마지막 사진은 분위기가 좋아요. 살짝 카메라의 초점이 흔들리는 것 같아 몽환적이게 보입니다. 영화에요, 저 분위기는. 높은 건물에서 보는 (호텔?) 야경의 빛.

 

2012/09/21

Prada 2011 S/S Lookbook

 
 
 
 
 



Prada 2011 S/S  Lookbook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니에요. 그런데 왜? 왜? 제가 이 사진들 (예술들) 을 보자마자 바로 "이거야!" 라고 외치면서 가져왔는지는...저도 잘 모르겠어요. 아니요, 사실 조금 눈치채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사진들에는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계속 유심히 보게 되요. 잡아끄는 것 같지는 않지만, 내가 스스로 끌려가길 원하고 있는 듯 합니다.


  마치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가 미처 보지 못한 간판의 가게 이름 이라고 해야하려나요. 비유가 조금 이상하지만 그런 기분이네요.  삭막하고 그런 회색 도시에서의 오아시스 라고 해야해요. 차가운 공기에 따듯한 바람을 흘려보내줘요.  여전히 삭막하고, 여전히 차갑지만. 그래도 어딘가 한줄기 따듯해진 기분이에요. 소설의 문장 한 줄에도 감동을 느끼고, 삶의 위안을 얻는데 엄청난 노력과 생각이 들어간 사진에서 나에게 전해져오는 추상적인 느낌을 하나라도 모를 수는 없어요. 떠오르지 않을 수는 없어요.... 그럴 수는 없어요.


  미숙한 발걸음이지만 조금이나마 창작을 하고 있고, 자신의 생각과 좋아하는 것을 무언가로 표출하고 표현해내는 그런 것을 하고 있어선지는 몰라도 그렇게 열심히 말해준 사람들의 무언가를 보았다면 그곳에 대한 말은 필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의 자신의 창작으로 저는 수십개의 생각을 하고, 또 수십가지의 무언가가 떠오릅니다. 만약 제 무언가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져서 그 감정들이 서로서로 공유될 수 있다면 그것만큼의 커뮤니티도 없는 것 같아요. 그것이야말로 대화이고, 공유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림을 그립니다. 다른 사람이 그린 만화나 그림을 보고 그것에 대한 느낀점으로 다시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대로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제 옆에는 저와 같이 그림을 그리면서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둘 다 자신이 만족 할 만한 그림은 그리지 못하지만 그릴때 행복하고 원하는 것을 종이에 남긴다는 것을 좋아합니다.

 둘은 같이 이야기를 해요. 다른 사람들의 그림에 관해서. 우리들의 그림에 관해서. 자신이 그려온 그림에 대해서. 자신이 꿈꾸는 그림에 대해서. 자신이 이루어 내고싶은 일에 대해서.

 이것은 어떤 꿈에도 적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일로 소통하고, 교감합니다. 상대방의 그림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받아들여요.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 또한 공유가 될 때가 있는데, 그럴때에는 무척이나 기쁩니다. 그림과 그림으로의 대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나도 기뻐요. 나의 그림이 그 사람에게 어떻게 느껴졌는지 듣는 순간은 매번 설레입니다. 이런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늘었으면 좋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