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ada 2011 S/S Lookbook
솔직하게 말하자면, 그다지 내 취향은 아니에요. 그런데 왜? 왜? 제가 이 사진들 (예술들) 을 보자마자 바로 "이거야!" 라고 외치면서 가져왔는지는...저도 잘 모르겠어요. 아니요, 사실 조금 눈치채고 있는 것 같아요. 이 사진들에는 그런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계속 유심히 보게 되요. 잡아끄는 것 같지는 않지만, 내가 스스로 끌려가길 원하고 있는 듯 합니다.
마치 버스를 타고 지나가다가 미처 보지 못한 간판의 가게 이름 이라고 해야하려나요. 비유가 조금 이상하지만 그런 기분이네요. 삭막하고 그런 회색 도시에서의 오아시스 라고 해야해요. 차가운 공기에 따듯한 바람을 흘려보내줘요. 여전히 삭막하고, 여전히 차갑지만. 그래도 어딘가 한줄기 따듯해진 기분이에요. 소설의 문장 한 줄에도 감동을 느끼고, 삶의 위안을 얻는데 엄청난 노력과 생각이 들어간 사진에서 나에게 전해져오는 추상적인 느낌을 하나라도 모를 수는 없어요. 떠오르지 않을 수는 없어요.... 그럴 수는 없어요.
미숙한 발걸음이지만 조금이나마 창작을 하고 있고, 자신의 생각과 좋아하는 것을 무언가로 표출하고 표현해내는 그런 것을 하고 있어선지는 몰라도 그렇게 열심히 말해준 사람들의 무언가를 보았다면 그곳에 대한 말은 필수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사람들의 자신의 창작으로 저는 수십개의 생각을 하고, 또 수십가지의 무언가가 떠오릅니다. 만약 제 무언가가 다른 사람들에게도 전해져서 그 감정들이 서로서로 공유될 수 있다면 그것만큼의 커뮤니티도 없는 것 같아요. 그것이야말로 대화이고, 공유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그림을 그립니다. 다른 사람이 그린 만화나 그림을 보고 그것에 대한 느낀점으로 다시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대로 그림을 그리기도 합니다. 제 옆에는 저와 같이 그림을 그리면서 이야기하는 사람도 있어요. 둘 다 자신이 만족 할 만한 그림은 그리지 못하지만 그릴때 행복하고 원하는 것을 종이에 남긴다는 것을 좋아합니다.
둘은 같이 이야기를 해요. 다른 사람들의 그림에 관해서. 우리들의 그림에 관해서. 자신이 그려온 그림에 대해서. 자신이 꿈꾸는 그림에 대해서. 자신이 이루어 내고싶은 일에 대해서.
이것은 어떤 꿈에도 적용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자신의 좋아하는 사람과, 좋아하는 일로 소통하고, 교감합니다. 상대방의 그림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받아들여요. 그렇게 느끼고 있는 것 또한 공유가 될 때가 있는데, 그럴때에는 무척이나 기쁩니다. 그림과 그림으로의 대화를 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너무나도 기뻐요. 나의 그림이 그 사람에게 어떻게 느껴졌는지 듣는 순간은 매번 설레입니다. 이런 감정을 느끼는 사람이 늘었으면 좋겠어요 :-)
Hi nice blog!and great selection of pics.
답글삭제I invite you to follow my blog about my artworks ;) http://utopiaisbeating.blogspot.com.es/
Regards from Madrid!